현재 저는 순전히 온라인 도매몰의 물건을 재고를 가지지 않고 판매하는 위탁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1인 기업, 무자본 창업을 시작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오너클랜, 온채널의 상품들을 팔아보자는 생각으로 스마트스토어부터 시작해서 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티몬, 위메프 등에 입점하기 시작한지 이제 한달이 조금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도매사이트만 해도 도매꾹, 도매매는 물론 알려진 모든 곳들을 스쳐지나가듯이 훑어보고 상품을 등록해보고... 그러고 다시 지우는 것을 꽤나 많이 반복했으니, 과연 제 스토어들에 상품들이 제대로 올라가있던 적은 얼마나 될까요? 들쑥날쑥한 유입량 만큼이나 머릿속도 복잡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한달 정도를 진행하면서 얻게된 것은 여러가지 지식과 정보들, 그리고 조금의 요령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전에는 관련 블로그나 유튜브를 봐도 이해가 안되던 것이 이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는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지식과 정보들, 그리고 요령들을 공개하고 써내려갈 생각인데요. 사실은 이런 글들을 모아서 전자책을 만들까 생각 중이니까 그 전에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돈을 버시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제가 공개하는 내용들은 경험적인 것들이 대부분인데다가 다른 어떤 블로그나 유튜브 영상에서도 공개가 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니 읽으시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유튜브 영상이나 관련 노하우들은 해외 구매대행, 사입을 많이 다루는데 비하여 이렇게 온라인 도매몰을 이용한 위탁판매, 대량등록을 다루는 내용은 많지 않으니까 관련 분야를 하고 계시는 분이나 시작하려는 분들은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먼저, 온라인 도매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도매꾹, 도매매, 오너클랜, 온채널, 도매토피아 등 셀 수 없이 많은 온라인 도매몰들이 존재합니다만, 이중 어떤 업체가 가장 좋을까요? 너무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업체가 크고 물건이 많으면 많을수록 이용은 편한 반면에 상업적이며, 업체가 작을수록 마진을 남길 가능성을 높아지지만 이용이 불편합니다. 불편하고 위험해야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으니, 세상에는 참으로 쉬운 일이 없는 듯 합니다.
위탁판매를 시작하게 되면 아이템과 조금이라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공급처를 찾기 위해 여러가지 온라인 도매몰들을 검색하고 가입하게 되는데요. 일일이 열거하기에는 너무 많으니까 도매사이트를 찾을 수 있는 몇가지 방법과 힌트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도매차트 등과 같이 도매사이트 정보를 정리해 놓은 사이트를 이용한다.
2.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다루는 종합몰이 있는 반면에 애견 등과 같이 특화된 분야만 다루는 도매 사이트도 있다.
3. 사업자등록증이 있어야 가입 및 승인이 가능하다.
4. 구글에서 "애견용품 도매" 등을 검색해서 찾는 방법이 있다.
5. 유튜브나 관련 카페 들에서 정보를 얻는다.
사실 이 업체들에 대한 저의 생각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데요. 대부분의 업체들은 도매몰이라기 보다는 중개몰의 의미가 더 커 보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도매라는 의미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일 때가 많이 있는데요. 따지고 보면 유통 관련 사업을 하던 분들이 이게 더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만들어낸게 사업방식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A라는 판매자가 중국에서 가져온 제품을 도매몰과 계약하고 물건을 공급해주면서 자신도 같이 스마트스토어에 파는 경우를 많이 목격할 수 있는데요. 더 수익이 많이 남을 수 있는 직접 판매를 포기할 이유는 없을테니까 비도적이라고 판단해서도 안되는게 맞는 듯 합니다.
때문에 온라인 도매몰의 물건을 위탁판매하는 사람들은 결코 최저가에 판매할 수가 없게 되는데요. 최저가도 아닌 물건들을 억지로 팔면서 최저가에 파는 판매자의 위상을 더욱 드높여주는 들러리가 바로 저같은 국내 위탁판매자들이 아닌가 싶더군요. A라는 판매자는 자신보다 비싸게 팔 수 밖에 없는 들러리들이 있기에 자신의 최저가 상품이 더 잘팔리게 되는 것이지요. 같은 도매몰을 이용하는 위탁판매자들끼리의 경쟁도 경쟁이지만, 물건을 공급해주는 A라는 판매자와도 같이 경쟁을 하고 있으니까 판매량 증가의 해법을 찾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저는 이 사실을 알고난 이후부터 조금 다른 비젼을 갖게 되었는데요. 나도 빨리 성장하고 중국에서 사입하는 단계까지 가게 되면, 이렇게 머물러있지 말고 온라인 도매몰에 납품하는 A판매자 같은 사람이 되자는 것으로 생각을 바꾸었답니다. 손님이 왕이라고 했던가요? 지금 제가 느끼기에는 저 같은 위탁판매업자(소매업자) 위에는 A판매자와 온라인 도매몰이라는 왕들이 버티고 있는 것만 같네요.
그걸 알면서 왜 당장 해외구매대행을 진행하지 않냐고요? 이쪽 분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리스크가 큰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싶어서 일단은 국내 위탁판매만 진행하고 있는 중인데요. 성격탓인지 모든 일에는 절차가 있다고 믿는 편이고 그 절차대로 차근차근 해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이러한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이용을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인데요.
온라인 도매몰의 물건을 위탁판매로 팔기 시작하다가, 그 다음 단계는 셀러오션 같은 카페에서 위탁판매할 물건을 공급해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단계는 결국 본인이 생산지나 공장 등으로 뛰어다니며 아이템을 소싱해야겠지요. 온라인 도매몰에서 구하게 되는 물건에는 상품명, 상세페이지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게 되지만, 자신이 직접 발로 뛰어서 소싱한 물건에 대해서눈 어떻게 하든 팔아보려고 노력하게 될텐데요. 일단 그 단계 전에 온라인 도매몰에 대한 이야기를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온라인 도매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재고 관리 부분입니다.
스마트스토어에 주문이 들어와서 온라인 도매몰에 가서 검색을 해보니 품절이 되었다거나, 주문은 했는데 공급업체가 상품을 발송하지 않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인데요. 온라인 도매몰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하겠지만, 품절과 주문 불이행 등은 스마트스토어나 오픈마켓의 점수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위탁판매자에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위탁판매를 하다가 포기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CS와 함께 재고관리를 이유로 들더군요. 그런 점에서는 어느 유튜버가 추천한 젠트레이드, 3MRO, 친구도매 등의 사이트가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업체들은 대부분의 재고를 직접 가지고 있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판매하는 물건의 종류와 수량이 적어서 그다지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좋은 온라인 도매몰이란 어떤 곳일까요?
상품의 종류와 수량이 많아야 합니다.
위탁 판매자들은 온라인 도매몰에 있는 상품을 이것저것 가져다가 닥등(닥치고등록)을 하기도 하지만, 아이템 스카우트 등으로 팔릴 것 같은 아이템을 찾아내게 되면 아이템을 소싱할 곳을 찾기 마련인데요.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수량이 많아야 겨우 찾을 수 있는 상황이므로 대규모 온라인 도매몰이라는 존재는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상품 등록이 편해야 합니다. 대량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조건(카테고리, 키워드, 배송유형, 반품유형, 배송일,...)에 맞게 검색도 잘 되어야하고 다양한 오픈마켓에 등록할 수 있게 다운로드 기능도 제공해주어야 하는데요. 소규모 도매몰 같은 경우는 이렇게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데다 대규모의 도매몰이라고 하더라도 유료 서비스와 연계해 버려서 어쨌든 추가적인 지출을 강요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엑셀 대량등록과 같이 무조건적 닥치고 등록이 아니라 상품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여서 등록하는 것이 맞다는 것을 한달에 걸쳐 깨닫기는 했지만, 일단은 대량등록을 한 뒤에 바로 잡아도 되는데, 그 등록 조차 쉽지 않게 해놓아서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오해하실까봐 이야기하면, 이건 사실 제가 엑셀이나 프로그램을 잘 다루지 못한다기 보다는 네이버나 오픈마켓의 바뀌는 정책에 프로그램을 빠르게 바꾸어주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들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상품의 옵션값은 25글자를 넘어갈 수 없는데 다운로드 받은 양식에는 지나치게 긴 옵션명이 있어서 곧바로 업로드할 수 없다든지 하는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품절을 제대로 알려주어야 합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품절 관리 문제가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요. 위탁판매업자의 입장에서는 등록해놓은 상품이 품절인지 미리미리 체크해서 판매중지로 해놓아야 불상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업체별로 예를 들어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너클랜은 전체 또는 카테고리 별로 유통금지, 단종, 품절 상품 등을 다운로드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나, 그 양이 너무 많아서 자칫 며칠 동안 처리하지 않고 있으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처하게 됩니다. 물론, "다팔자"라는 좋은 어플리케이션이 있어서 이것과 연동하면 쉽게 해결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스마트스토어나 오픈마켓은 하나의 API 연동방식만 선택할 수 있으므로, 이 경우는 오너클랜 상품만을 등록하고 관리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다른 업체의 상품/주문 관리 통합 서비스 등을 사용하기 어려워지는 것이죠.
도매매, 도매꾹이 첫번째, 오너클랜이 두번째라면 온채널이 세번째 정도되는 업체라고 하는데요. 온채널은 오너클랜과 달리 내가 등록한 상품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가 등록한 상품에 대한 품절 여부만을 확인할 수 있어서 보다 편하게 조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품을 등록하는데 있어서 '다팔자' 같이 제공되는 프로그램도 없고 다운로드받은 엑셀도 일일 손을 봐줘야해서 만족스럽지가 않습니다. 한마디로 품절관리는 잘되는데 상품등록이 어렵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 다음 다른 소규모의 도매몰들은 공지사항에 품절 상품을 안내하는 정도 이외에는 별다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서 더욱 난감합니다. 저처럼 다양한 여러가지 도매몰을 이용하는 사람의 경우는 모든 상품의 품절 정보를 반영하기 위해 그동안 등록했던 사이트들을 일일이 방문하고 공지사항을 확인해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죠. 결국 언젠가는 한번 터질 사고의 위험성을 안고 있을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어쨌든, 이 중에서 그나마 제가 가장 점수를 높게 쳐주는 곳은 바로 "오너클랜"인데요. 오너클랜의 "다팔자"를 연동하면 상품등록도 편하고 품절관리도 간단합니다. 취급하는 물건도 다양하고 풍부하니까 여러가지를 팔아보고 판매에 대한 경험과 어떤게 팔리며 왜 팔리는지에 대한 분석도 가능하고요. 하지만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판매가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하는데요.
온라인 도매몰을 통해서 위탁판매로 스마트스토어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작한 분들이 처음에 겪는 가장 황당한 경험이 바로 이 "가격"입니다. 온라인 도매몰의 공급가격이 네이버쇼핑 최저가보다도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지례 시작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이건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A라는 판매자가 온라인 도매몰에도 물건을 공급하고 자신도 오픈마켓에 판매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중국으로부터 물건을 사입해서 직접파는 판매자도 많기 때문이기 때문에 누구를 탓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최저가'에 얽힌 씁쓸한 이야기가 있는데요.
오너클랜의 상품을 자신의 스토어에 등록했고 주문이 들어왔다고 하죠. 그런데 오너클랜의 가격보다 네이버쇼핑의 다른 업체가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너클랜이 아닌 네이버쇼핑 최저가인 업체에 주문을 해서 구매자에게 배송을 시키는 것이죠.
심지어 이 방식을 마진을 남기기 위한 팁이라고 알려주는 유튜브 영상도 있는데요. 최근에는 도매몰 등도 이러한 방식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제재를 가하겠다고 선언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건 상도덕의 문제만이 아니라 전혀 다른 발송자가 적혀서 배송되는 문제까지 발생할 여지도 충분히 있는데요. 적어도 온라인 도매몰과의 약속 정도는 지켜주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관련 포스팅을 이어나가야할 듯 하지만 이번 포스팅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스마트스토어나 오픈마켓에서 위탁판매를 시작하려면 "오너클랜"의 "다팔자"를 이용해서 먼저 해보시라는 것입니다. 물론 반드시 팔아보고 싶은 상품이 있거나 보유하고 있는 경우는 다른 이야기겠지만, 저처럼 경험도 없고 아이템도 없는 사람들인 경우는 "오너클랜"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편하고 좋습니다. 사실 자동등록만 해가지고는 답이 없는 것이 사실일테니 대부분이 저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만, 한번쯤은 사용해보시기를 권장합니다(오너클랜하고 저는 어떤 관련도 없습니다. 다만 사용하기 편하고 흐름을 이해하기 좋다는 뜻에서 추천할 뿐입니다).
그리고 최저가 아니어도 팔리기는 합니다. 무조건 최저가만 팔리는 세상은 아니라는 것을 아시는 분들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온라인 도매몰을 이용해서 위탁판매를 시작하는 것은 최저가가 아니어도 판매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최저가가 아니어도 높은 마진을 얻어낼 수 있는 실력을 키우는데는 유용한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요.
돈을 벌려고 이 일을 하는 것이지 배울려고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만, 배워야지만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적어도 경험을 쌓아야지만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다음 포스팅부터는 그 경험적인 지식과 정보들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겠으며, 주로 다룰 주제와 키워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품절관리 방법, 이셀러스 사용 후기, 도매꾹과 도매매의 차이점, 도매꾹의 활용 방법, 다양한 오픈마켓들의 차이점, 폐쇄형 도매 사이트의 등장, 스마트스토어의 상품명과 상세페이지 전략, 다양한 SNS의 활용, 쿠팡 위너시스템, 광고...
빠른 시일내에 포스팅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좀더 사실적인 이야기를 알고 싶으시면, 아래 글도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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