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카피라이팅을 하기 위해서는 페이스북 광고의 대상을 한정하고 빙의가 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교양있게 이야기하면 페르소나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이제 정말로 실전으로 뛰어들기로 했다고 하면 그동안의 양심을 버리고 때로는 게임을 좋아하는 청소년이 되었다가, 때로는 육아에 지친 엄마가 되었다가, 때로는 교육열에 불타는 중년여성이 되었다가, 낚시를 좋아하는 중장년 남성이 되었다가 해야합니다.
페르소나는 왠지 이상적이고 추상적인 느낌이 나는데요. 실전에서는 아예 자신의 본질을 망각하고 카피라이팅을 작성해야합니다.
10대 청소년들을 상대로 그들이 구사하는 언어를 활용해가며 동질감을 갖게 하는 것은 그나마 쉬울 수도 있겠으나, 맘카페 회원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겠죠. 저도 그랬지만 초보자들이 늘 하는 말이 있는데요. 그렇게까지 해야되느냐는 것이죠. 대학의 강의실에서 차마 그렇게까지 하라고는 이야기하지 못할지 몰라도 실전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타겟을 정의했으면, 그 타켓에게 가장 밀착하여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동질감인 것은 분명하니까요. 욕심과 절박함이 이렇게까지 만든다고 할 것이 아니라 TV CF의 카피라이팅이나 영상들을 보고 깨달아야 합니다. 카피라이팅, 마케팅, 광고의 방법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고 그 목적은 울렁거림이라고 이전 포스팅에도 계속적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그 울렁거림(구매욕, 전환율)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합니다.
다시 더 강하게 이야기하면,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게임을 설치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10대들이 활동하는 네이버 카페, 밴드나 페이스북 그룹에 가입되어 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입의 차원이 아니라 꾸준히 활동을 하다가 가끔 터뜨려주는 게릴라성 마케팅이 탈퇴의 위험도 없고 가장 효과적이라고들 말하고 있죠. 페이스북을 예로 들면, 어느날 가입한 그룹에 자신의 타임라인에 게시한 광고 글을 공유해버려서는 좋은 인식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해당 그룹으로 가서 직접 그룹의 특성에 맞도록 각색해서 작성하려는 노력을 해보는게 중요합니다. 광고로 인식되지 않는 광고야말로 게릴라 마케팅에서 필요한 넛지입니다.
마찬가지로 맘카페나 맘그룹에서 활동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맘카페의 특성상 기존 멤버들의 관리가 엄청나게 철저한 편이므로 조금만 거슬려도 탈퇴당하기 쉬운 곳인데요. 이런 곳일수록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광고처럼 보이지 않는 게시물을 작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이미지 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애견 관련 카페에 제가 한달 전 쯤에 게시했던 글입니다. 저 링크를 누르면 애드픽의 포인트가 쌓이게 되어 있는데... 당시 SBS TV 동물농장의 예고편을 보고 화가난 분들이 많이 호응을 해주었고, 덕분에 예상밖의 전환율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페이스북마케팅을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게릴라마케팅으로 이야기가 바뀐 느낌이 있습니다만, 유료 광고 등의 카피라이팅을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특정 대상에 감정을 호소하려면 이질감을 느끼지 않게 접근하는 것이 좋고 그러기 위해서는 페르소나를 설정하고 그 페르소나에 빙의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페르소나가 되는 상세 타겟팅의 범위는 어느 정도로 잡아야 할까요?
여기에서 약간의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제휴마케팅을 하기 위해서 연구하시는 공격적인 퍼포먼스마케터의 경우와 브랜드마케팅을 하는 또다른 전문집단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더군요.
먼저 브랜드마케팅을 하는 분들의 상세타켓은 그 범위가 작으려면 작을수록 좋습니다.
나이의 범위는 5살 내외가 좋다고 이야기하며, 상세 타겟팅의 대상 인원 범위는 최대한 줄이고 줄여서 5천명으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브랜드마케팅의 본질과 연관이 있는데요. 즉각적인 전환(구매)이 일어나지는 않더라도 대상 집단에게 광고의 목표물을 각인시키는 것이 브랜드마케팅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경우에 마케팅부서와 가장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은 영업부서라고 하는데요. 마케팅부서는 장기적인 전략에 따라 브랜드의 가치를 드높이는 것이 목적인 반면에 영업부서는 즉각적인 실적을 올려야 하는 것이 목적이라서 마찰이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제휴마케팅을 하는 퍼포먼스마케터는 마치 영업부서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제휴마케팅을 하는데 있어서의 타겟의 범위는 5살 또는 10살 내외가 좋다고 하며, 상세 타겟팅의 인원 범위는 몇 만명, 또는 그 이상이 되어도 상관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정확히 이야기하면 난수표)에 의해 자신의 광고가 누구에게 도착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므로, 그것에 초점을 맞추느니 카피라이팅과 랜딩페이지에 신경을 쓰는게 맞다는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물론, 제휴마케터라고 하더라도 본인의 실력과 노하우만 있다면 상세타게팅에 의해서 범위를 좁히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데요. 이렇게 범위를 좁히기 위해서는 연구를 하다보면 "인구 통계학적 특성", "관심사" 등 지극히 영어문화권적인 용어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씩 적용해나가다보면 혼란스러울 때가 상당히 많이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러분들에게 선물을 하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디에서도 구하기 힘든 페이스북 상세타게팅 분류표입니다. [다운로드]
그럼 슬기로운 마케팅 생활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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