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네이버 지식인
지식IN을 얼마나 믿으시나요?
저는 사실 예전부터 신뢰가 많이 없었다죠.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아무렇게나 올린 답변에 그게 진실인 줄만 알고 해법을 찾으려했던 적은 없었나요?
정말 내 인생에서는 중요한 질문인데... 초등학생이 장난으로 답변한 걸 그대로 믿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나요?
그리고 요즘 유난히 심해진것은 바로 광고마케팅인 듯 합니다.
사실 저는 요즘에서야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블로그마케팅, 제휴마케팅에 있어서 가장 자주 이용되는 곳이 네이버 지식인인데요.
"Q. 이 옷이 어디서 살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라는 질문에
"A. 제가 알려드리는 사이트에서 본 것 같아요. 가서 찾아보세요."라는 답변은
클릭을 유도해서 수익을 얻으려는 것이며
"Q. 다이어트에 좋은 보조제 추천해주세요."라는 질문에
달리는 쿠팡파트너스 광고 들은 제휴수익을 얻으려는 행위입니다.
그러니 답변의 질은 점점 떨어질 수 밖에 없겠죠?
블로그마케팅, 제휴마케팅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 정도는 "선"을 넘는 것이 아니니까 괜찮다고들 합니다.
지식인 첫화면입니다.
가장 많이 본 Q&A가
"치타 자식몇마리낳나요"네요.
이게 왜 많이 봤을까... 라고 들어가보면..
네....
동물 치타에 대해 물어봤는데...
가수 치타에 대해 답변하고 있네요.
지금은 가수 치타가 결혼했지만
답변이 달린 2016년 경에는 미혼이었겠죠.
그랬더니 이 글은 성지가 되어 있습니다.
세상의 많은 궁금함에 대한 정확한 답변이 아니라...
유머 게시판이 되어 버린지 오래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해보면
누군가 올린 질문에 대한 답변은
1. 깊이 있는 지식으로 정말 도움이 되는 답변
2. 깊은 지식은 없지만 아는 범위내에서 하는 답변
3. 수익을 얻기 위해 광고로 유인하는 답변
4. 웃음을 주고 성지로 가기 위한 답변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겠습니다.
"성지"라는 개념이 생긴 것을 보면
오히려 이게 네이버가 좋아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지식인 엑스퍼트가 생겨서 이용해보고는
황당한 경험을 해서입니다.
원하는 분야의 깊이있는 지식을 보유한 전문가와 상담하는 기능인
지식인 엑스퍼트는
법률, 헬스케어, 비즈니스... 등
각 분야에서 검증받은 전문가.. 전문직장인 들과
꽤 비싼 금액을 지불하고 상담하는 것인데요.
종합부동산세가 걱정되어
공동명의로 전환하기 위해서 고민을 하던 끝에
상담을 할만한 세무전문가를
지식인 엑스퍼트에서 찾기로 하였습니다.
어렵사리 찾은 전문가와 상담을 시작하였고
이때부터는 20분에 만원이라는
제한된 시간에 쫓기며 질문을 해야 했는데요.
취득세의 적용기준이 공시지가가 아니냐는 저의 질문에
끝까지 거래가액이라고 답변을 주더군요.
이쪽에 지식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열심히 찾아보며 공시지가로 알고 있었는데
이상한 답변을 하는
세무전문가? 때문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떤 값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취득세가 천만원 이상이 차이가 나거든요.
정답은 뭐였을까요?
구청에 가서 취득세 고지서를 발급받고 납부한 결과
제가 알아봤던 대로
공시지가 기준이 맞았습니다.
이 사람은 지식인 엑스퍼트의 자격이 없는
세무사였던거죠.
결국 상담비 만원을 버린 꼴이 되었네요.
시간이 지나고 정착이 되면
나아질 수 있겠지만...
지금 시점에 느끼는
지식인, 성지, 지식인 엑스퍼트는
지극히 신뢰하기 어려운 듯 합니다.
당분간은 지식인 엑스퍼트를 이용하지 못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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